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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르노 大합병 이끈 '리더의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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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전 회장 사망·곤 전 회장 구속, 합병 논의 물꼬
합병 과정서 지분 확보에 伊·佛 얼마나 개입할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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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리더십의 변화가 세계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르노자동차의 합병을 이끌었다.'


이탈리아ㆍ미국계 자동차 제조업체인 FCA와 프랑스 르노가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자동차 업계 수장들의 잇딴 공백이 두 회사의 합병이란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합병 결정은 존 엘칸 FCA 회장과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이 최근 수차례 비공식 회담을 진행한 끝에 나왔다. 이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두 회장이 자주 만나 완전한 합병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최근 2주 동안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WSJ와 FT는 이번 합병 논의가 이뤄질 수 있게 된 배경으로 전 FCA 회장이었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의 죽음과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구속을 꼽았다. '합병의 귀재'로 불렸던 마르치오네 전 회장이 지난해 7월 어깨수술 합병증으로 스위스 취리히에서 사망하면서 당시 부회장이었던 엘칸이 회장직을 맡게 됐고 회사 규모를 키우려 했던 그가 합병을 추진한 것이다.


여기에 마르치오네 전 회장과 친분을 갖고 있던 곤 전 회장에 일본에서 특수배임 혐의로 구속되고 세나르가 지난 1월 승진, 취임하게 되면서 합병 논의에 물꼬가 텄다는 평가다. WSJ은 마르치오네 전 회장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병을 두차례나 추진했지만 실패했다는 점을 언금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죽음이 자동차 업계의 차기 대형 합병의 길로 가도록 했다"고 전했다.

두 회사가 합병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지만 실제 합병이 마무리 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거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합병 과정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정부가 얼마나 개입할 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 정부가 르노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어 '50대50 조건'으로 합병할 경우 지분이 7.5%로 줄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는 합병 추진 소식 직후 일자리가 유지된다는 조건 하에 협상을 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닛산자동차가 르노와의 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FCA와의 합병에 우호적인 입장이란 것이 시장의 평가다.


이탈리아 정부는 프랑스가 추후 FACㆍ르노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을 염두에 두면서 지분 확보 의지를 내놨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이끄는 극우성향의 정당 '동맹'의 한 의원은 "프랑스 정부의 지분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가 합병 회사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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