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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생전에 망명정부 수반 요청에 '조용히 살련다'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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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생전에 망명정부 수반 요청에 '조용히 살련다'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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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생전에 반(反) 북한단체로부터 망명 정부의 수반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조용히 살고 싶다"면서 거절했다고 16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산케이는 이날 서울발 기사를 통해 탈북자 단체 '북한인권단체총연합'의 박상학 상임대표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을 일으킨 '자유조선'의 수장 격인 에이드리언 홍 창으로부터 직접 경위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 창은 미국에서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된 시민단체 대표로 활동했던 2008년께 박 대표 등 2명과 함께 한국에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만나 망명정부의 '주석'에 취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강하게 거절당했다.


그로부터 6년 후 홍 창은 김정남을 직접 만나 망명정부의 '수반'이 돼달라며 의사를 타진했지만 김정남은 "그런 것은 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고 박 대표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의 아들과 손자는 백두 혈통으로 신성시 되는 만큼 탈북자를 결속시킬 인물로 삼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했다.

2017년 3월에는 김한솔은 유튜브 영상에 등장했으며, 자유조선의 전신 조직인 '천리마민방위'는 당시 김정남의 가족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김정남의 가족이 마카오에서 거처를 옮겼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홍 창은 지난해 6월 박 대표가 미국 당국의 초청으로 강연 차 방미했을 때 김한솔에 대해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싱가포르와 네덜란드를 경유해 데려왔다"며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홍 창은 김한솔이 "워싱턴에서 가장 가까운 주에 살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산케이는 "김한솔은 조선어가 유창하지 않아 주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보호 아래 살면서 몰래 미국 대학에 다닌다는 전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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