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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영참여형 PEF·출자액 규모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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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기준 PEF 583개…출자약정액 74.5조원

작년 경영참여형 PEF·출자액 규모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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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 수와 출자약정액 등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경영참여형 PEF는 총 583개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지난 2009년 110개보다 5.3배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74조5000억원으로 지난 2009년(20조원) 대비 3.7배 늘었다. 출자를 이행한 금액도 4.4배 늘어난 55조7000억원이었다.

지난해 PEF 신규 자금모집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7%(6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신설된 PEF는 198개로 전년 135개보다 63개 늘었다. 2015년 76개에서 2016년 109개, 2017년 135개로 꾸준히 늘고 있었다.


금감원은 PEF 설립·운용 관련 지속적인 규제완화 노력에 따라 신규 업무집행사원(GP)의 진입이 확대된 것이 한몫했다고 봤다. 2017년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도입된 창업·벤처전문 PEF 수가 27개로 전년 9개보다 3배 증가한 것도 주요 원인이었다.


지난해 신설 PEF의 평균약정액은 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억원 감소했다. 약정액 1000억원 미만의 소형 PEF 비중은 76.8%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내렸다. 신설 PEF 가운데 프로젝트 PEF는 147개(74.2%)로 블라인드 PEF 51개(25.8%) 보다 비중이 컸다. 2015년 60.5%에서 2016년 73.4%, 2017년 80%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해말 기준 PEF를 운용 중인 GP는 256개사로 전년대비 47개사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중 소형 PEF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 3년간 소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 GP가 업력이 부족해 투자자 모집에 부담이 없는 소규모 프로젝트 PEF를 주로 운용하는 것이 증가세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PEF 투자집행 규모는 1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직전 3년평균 투자집행 규모 11조4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투자대상기업 410개 중 국내기업이 357개로 비중이 87.1%였다. PEF를 통한 추가 투자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전년 17조1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1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9조원으로 전년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MBK파트너스가 오렌지라이프, 두산공작기계에 대한 투자액을 각각 1조3000억원, 1조2000억원 회수했다.


KTB PE의 전진중공업 투자(2562억원) 건은 국내 PEF 간의 첫 대형 거래였다. 금감원은 "PEF 산업의 성장에 따라 앞으로 세컨더리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세컨더리 시장이 투자대상기업을 다른 사모펀드 등에 매각하는 시장으로 회수자에게는 유동성 확보, 인수자에게는 초기투자기간 단축으로 인한 투자위험 감소 등의 이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금감원은 "’18년중 국내 PEF 시장은 자금 모집, 투자 및 회수 등 모든 면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각종 규제완화* 및 정책자금** 공급 확대 등으로 향후에도 PEF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감원은 "PEF가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사모펀드 일원화(10%룰 폐지 및 투자대상자산 범위 확대) 등 제도개편을 추진하고 있고, 개편을 통해 PEF 산업 성장은 물론 국내 사모펀드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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