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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美 공격정보, 이스라엘이 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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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숙적' 이스라엘, 트럼프 지지 얻으며 행보 더 과감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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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 직전의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배경에는 이스라엘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숙적으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시절부터 수차례 독자적으로라도 이란을 공격하고 싶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이스라엘은 중동 내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을 꾸준히 견제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자 이스라엘의 행보는 더욱 과감해졌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첨예해지면 적성국인 이란을 직접 공격하겠다고 위협해온 만큼 이번 사태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데는 이스라엘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이란의 향후 계획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백악관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과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이 백악관에서 약 2주 전 만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는 악시오스에 "미국이 이란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자 이란은 걸프만에서 미국에 대한 보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5~6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과 전차 폭격을 단행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를 고조시켜왔다. 이번 충돌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하마스 시설을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의 저격수가 공격을 시작, 이스라엘 병사 2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실제로는 이란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내놓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적대적인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가운데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이스라엘이 이란이 지원하는 가자지구를 공습함으로써 일종의 '무력시위'를 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후 "이스라엘을 100%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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