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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역사의 뿌리, 고대 ‘마한’ 책으로 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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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문화재연구소, 674개 유적과 유물 등 ‘전남의 마한유적’ 발간

 전남 역사의 뿌리, 고대 ‘마한’ 책으로 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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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지역에 분포한 마한유적·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남의 마한유적’ 보고서가 발간됐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재연구소는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이기도 한 마한 고대 문화권의 연구·조사를 도의 지원을 받아 지난 1년간 조사한 결과를 집성했다.


보고서에는 고대 마한인들의 주거지, 환호, 패총 등 생활유적과 옹관 가마 등 생산유적, 영토를 지키기 위해 설치한 진이나 영, 보, 책 등 관방유적, 매장 유적인 분묘(고분), 청동 신발을 비롯한 발굴 유물이 사진과 함께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특히 유적 현황 편에는 지금까지 발굴 조사된 231개소 마한 유적과 여기서 출토된 유구와 유물 등이 자세히 소개했다.


측량도 부분에서는 유적이 위치한 지점과 범위를 표시했으며 정비 복원된 고분 중 등고선 자료가 없는 고분은 실제 규모를 알 수 있도록 측량 성과도를 넣었다.

부록에는 지금까지 발굴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그대로 보존된 443개소의 매장유적 현황을 수록했다.


보고서는 행정기관, 관련 연구기관, 대학교, 박물관, 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연구자와 관심 있는 도민들이 연구 성과와 유적·유물 등을 손쉽게 찾아보도록 전남도와 전라남도 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도 공개한다.


정명섭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마한은 가야를 비롯한 다른 고대 역사 문화권에 비해 조사연구와 정비가 부족한 실정으로,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마한유적에 대한 발굴과 연구?조사를 본격 추진해 전남의 뿌리를 찾아가겠다”며 “궁극적으로 이를 활용한 영산강 유역 고대 문화권 정비사업을 통해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7년 15개 과제 6911억 원 규모의 마한 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마한유적 발굴·조사, 정비를 위한 기본 틀을 마련했다. 올해는 해남 방산리 장고형 고분과 함평 금산리 방대형 고분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와 유물 등을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마한 아카이브’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한 문화권 개발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와 마한을 포함하는 고대 문화권 개발 특별법 제정 등의 활동도 계속 펼치기로 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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