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임주형 인턴기자]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폭력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과 관련, 새로운 동영상과 사진 자료들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중앙일보'는 검찰 수사단이 최근 건설업자 윤중천(58) 씨 조카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촬영 날짜, 장소 등 특정 단서가 기록된 동영상과 사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동영상과 사진에는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이 등장한다. 과거 윤 씨와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여성 A 씨는 지난 15일 수사단에 출석해 해당 영상과 사진을 확인한 뒤, 사진 속 등장하는 여성은 자신이며 두 남성은 윤 씨와 김 전 차관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씨는 2013년과 2014년 검경 조사 당시 2008년 1월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윤 씨와 김 전 차관이 자신을 성폭행했고, 윤 씨가 이 장면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수사단이 확보한 새 동영상은 A 씨가 당시 언급했던 오피스텔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동영상은 촬영 시기가 오래돼 공소시효가 끝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공소시효를 연장할 수 있을지 검토할 방침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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