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파리, '노란 조끼' 시위…"노트르담 외 서민경제도 신경써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 '노란 조끼' 시위가 다시 열렸다. 이날 집회는 지난해 11월 중순 시작된 '노란 조끼'의 스물 세 번째 집회다.


이날 AP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노란 조끼 집회에서 시민들은 본인들의 요구사항도 다뤄지지 않은 채 노르트담 대성당 재건에 10억유로(약 1조2782억원)를 투입하게 된 상황에 대해 분노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큰 슬픔을 보이면서도, 평소 서민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은 대기업들이 성당 복원에 거액을 기부한 데 대해 비판을 제기했다.

집회는 대부분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 등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가스 등으로 대응했다.시위대는 일부 바리케이드 등을 불태우기도 했다.


프랑스 정부는 '노란 조끼' 집회가 다시 폭력적인 양상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날 6만명의 경찰을 전국적으로 배치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일부 시위대는 최근 대형 화재가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 쪽으로 향했으나 인근 지역을 보안구역으로 설정한 경찰에 가로막혔다. 경찰은 이날 대통령 관저 및 집무실인 엘리제 궁으로 향하던 200명의 시위대 역시 막아섰다.

경찰은 이날 이른 오후까지 126명을 구금했으며, 파리로 진입하는 이들을 포함해 1만1000명을 검문검색했다고 밝혔다.


'노란 조끼'는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시민 집회로, 프랑스에서 운전자가 의무적으로 차에 비치하는 형광 노란 조끼를 참가자가 입고 나온 데서 붙여졌다. 당초 유류세 인하 요구로 시작했지만 이후 서민경제 개선과 직접 민주주의 확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요구로 확대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란 조끼' 시위 이후 국민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사회적 대토론을 개최한 뒤 지난 15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취소했다. 대국민 담화는 오는 25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