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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폴 크루그먼 "다음 경기침체는 뷔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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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IT버블처럼 한 가지 이슈로 침체 오진 않을 것"

▲폴 크루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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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석좌교수가 "다음 경기침체는 '스모르가스보르드(Smorgasbordㆍ스웨덴식 뷔페)' 침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T 버블이 터지면서 시작된 2000년 초반 침체,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이 무너지며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와 달리 다양한 문제들이 한 번에 작용하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크루그먼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께 촉발될 가능성이 있는 경기침체는 절대로 한 가지 이유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IT버블, 금융위기 등 대부분의 현대적 경기침체가 그랬던 것과 달리 여러 가지 이슈가 혼합되면서 발생하는 '무정형 경기침체'를 예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1990~1991년 당시 상업용 부동산 침체, 걸프전으로 인한 유가급등,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침체가 온 것과 다음 침체가 비슷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눈여겨 볼 위험 요소들로는 ▲비정상적 채권시장 흐름 ▲중국과 유럽의 침체 ▲페이스북과 같은 기술기업의 부진 ▲기업부채 등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경제에 대해 자화자찬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만의 숫자(3% 경제성장률)'를 갖고는 있지만, 사람들은 국내총생산(GDP)이 아닌 급여로 살아가는 것"이라며 "실업률이 낮아졌는데 임금이 크게 오르지 않는 것이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아울러 크루그먼 교수는 유럽에 비해 미국의 노동조합이 약한 점을 지적하고, 이 부분을 정책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경제적으로 미국이 가장 번영했던 시기는 노동조합이 활성화되며 중산층 규모가 가장 컸던 시대라고 믿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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