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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 의혹' 윤총경, 골프·식사 접대 받아…'대가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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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 의혹' 윤총경, 골프·식사 접대 받아…'대가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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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29) 등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 총경이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로부터 식사와 골프를 대접받은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유 대표가 윤 총경과 함께 골프와 식사 자리에 동석해 각각 2차례 비용을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윤 총경은 유 대표와 총 6차례 식사 자리에서 만난 사실은 시인했지만, 비용은 자신이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식당 결제 내역 등 증거를 내밀자 윤 총경도 식사 비용 등을 제공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 대표가 윤 총경의 식사·골프 비용을 내준 것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윤 총경은 현재로서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이다.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려면 대가성 여부를 입증해야만 한다.

한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버닝썬 운영사인 버닝썬엔터테인먼트 주주들을 횡령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지능범죄수사대는 클럽 버닝썬이 있었던 서울 르메르디앙서울 호텔 소유주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등의 횡령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버닝썬엔터의 주주는 최대주주인 전원산업(42%)을 비롯해 승리·유인석이 공동대표인 유리홀딩스(20%),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문호(10%)와 이성현(8%), '린사모'로 알려진 대만인 여성 투자자(20%) 등으로 구성된다.


경찰은 앞서 전원산업 대표와 승리, 유인석 대표를 횡령 혐의로 입건했었으나 린사모를 제외한 주주 전체로 범위를 확대했다.


경찰은 린씨의 경우 횡령에 직접 가담한 정황을 아직 확인하지 못해 그의 금고지기로 지목된 안모씨를 입건하고 대만에 체류 중인 린씨에게 출석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린씨는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원산업이 버닝썬으로부터 받는 임대료를 몇 배로 부풀리는 방식으로 클럽 이익금을 횡령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런 의혹에 대해 전원산업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 "성패가 불투명했던 초기에는 임대료를 1천666만원으로 책정했으나 3개월 후에 주변 시세에 맞게 임대료를 1억원으로 올렸다"며 "정상적인 회계처리였다"고 반박했다.


이밖에도 경찰은 승리가 버닝썬 자금으로 매니저 월급 수천만원을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


아울러 강남의 또다른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인 강모씨가 자신의 탈세 혐의를 국세청에 제보한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고 그에게 경찰 조사에 앞서 거짓 진술을 강요한 정황을 포착해 이에 대한 사실관계도 확인할 방침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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