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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보궐선거, 투표율이 판세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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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막이 올랐다. 선거 운동 기간 축구장·농구장 유세, 지역 기자 매수 등 각종 논란이 일어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투표율'이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 상반기 정국의 분수령이 될 4·3 보궐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후보자별 당락의 윤곽은 이르면 오후 10시께 나올 전망이다.

이날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는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2곳이다. 이들 지역은 유세 마지막날까지 각 당 후보들이 구설에 오르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창원성산의 경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창원축구장 내 선거 유세 때문에 경남FC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받아 논란이 됐고, 여영국 정의당 후보도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경기장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 들어가 '5 여영국'라고 쓰인 머리띠를 두르고 응원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명선거 협조 요청' 조치를 받았다.


선거 운동 시작 전부터 한국당 후보의 당선이 높게 점쳐졌던 통영·고성에서는 선거운동 기간 막판 정점식 한국당 후보 측근이 지역 기자를 매수했다는 의혹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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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각 당 선거 캠프에 날아든 악재로 선거 판세 역시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먼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무투표 당선(새누리당 단독후보) 지역이었던 통영·고성은 각각 37.2%, 34.8%의 투표율(정당 투표율)로 지역 및 지역구를 통틀어 전국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투표율이 높아질 경우 민주당 표의 '순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 즉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한국당이 불리해진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달 29~30일 15.08%라는 비교적 높은 통영·고성 사전투표율이 한국당에 긴장감을 안겨줬던 이유이기도 하다.


반대로 창원성산의 경우 20대 총선 당시 투표율이 66.1%에 달했다. 창원 내 다른 지역구보다 10%포인트 가량 차이가 날 정도로 투표율이 높았다. 보통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이 승리하거나 박빙의 승부가 연출돼 왔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정당에게 유리하다는 일종의 '방정식'이 적용된 셈이다. 실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창원 지역 5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진보 인사였다. 정의당이 높은 투표율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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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9시 투표율도 관심사로 꼽힌다. 진보 성향이 상대적으로 많은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율이 높은 시간대로, 이 시간대에 투표율이 높을수록 여권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같은 의미로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 투표율도 중요하다. 이번 4·3 보궐선거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은 창원성산 통영·고성 모두 7.1%로 조사됐다.


다만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른 아침 일찍 투표하기를 좋아하는 고연령층도 많기 때문에 단순히 투표율만으로는 특정 정당의 유불리를 단정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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