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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선 잠정 개표 결과…"젤렌스키 30%로 득표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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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잠정 개표 결과 코미디언 출신의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후보가 60%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득표율 30%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투표 이튿날인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개표율 60% 상황을 공개하면서 젤렌스키 후보가 30.38%를 득표해 1위, 재선에 나선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이 16.38%로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세번째 대선에 도전한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는 13.08%로 3위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오는 10일 공식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잠정 개표 결과는 전날 투표 후 나온 출구 조사 결과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선거법 상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2차 결선투표를 치러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결선투표는 오는 4월 21일로 예정돼 있다. 중앙선관위 발표에 따라 젤렌스키 후보와 포로셴코 대통령은 오는 21일 치러지는 2차 결선 투표에 나갈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타티야나 슬리파축 중앙선관위원장은 "대선 투표가 심각한 위반 없이 진행됐으며 국민의 의사표시가 실현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후보는 "큰 승리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출구 조사 결과를 환영하면서 3위를 기록한 티모셴코 전 총리와의 연대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누군가와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린 청년들이며 우리의 미래에서 과거에 벌어졌던 모든 것을 보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대선 투표 뒤 브리핑에서 2위에 머문 것으로 보이는 투표 결과에 대해 "사회가 현 정부에게 보낸 신호를 냉철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지난 5년간의 실수를 철저히 점검하는 아주 심각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인들은 결선 투표에서 포로셴코를 보지 않으려던 러시아의 시나리오를 깨부쉈다"면서 "2차 투표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러시아를 겨냥했다.


다만 젤렌스키 후보와 포로셴코 대통령 모두 '반러 친서방주의' 노선을 표방하고 있어 기존 외교 노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크렘린궁과 외무부는 아직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에 대해 아무런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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