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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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국내 주요 기업들이 줄어든 실적에도 불구하고 배당은 되레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의 수익이 줄면 배당 역시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주친화정책 강화 추세와 맞물려 국민연금과 행동주의 펀드의 배당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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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7대 주요 그룹 지주사 및 주요 계열사 24곳의 이익과 배당성향을 분석한 결과 6개사가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곳이 ㈜LG다. (주)LG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8829억원으로 전년(2조4356억원) 보다 22.5%(5527억원) 줄었는데도 되레 배당을 키웠다. 1주당 배당은 1300원에서 20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2286억원에서 3517억원으로 높였다. 포스코도 마찬가지다. 포스코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8921억원으로 전년(2조8735억원) 대비 36.4% 줄었는데도 배당은 1주당 8000원에서 100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64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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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이와 같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64% 감소했는데도 엘리엇은 주당 2만1967억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이는 회사안인 3000원보다 7배 많은 수준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올린 당기순이익은 1조6450억원으로 엘리엇의 배당요구는 순이익의 353%에 달한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에도 회사안인 주당 4000원보다 6배 많은 2만6399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방향은 맞지만 나눠먹기식의 배당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주주이익은 물론 기업의 성장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배당을 늘리기보다 차라리 사내유보금으로 쌓아둬서 연구개발(R&D)투자나, 일자리 창출, 인수합병(M&A) 등에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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