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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법환적 주의보에 韓 선박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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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배경 파악 중
외교부 "한미가 예의 주시해온 선박"

美 불법환적 주의보에 韓 선박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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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미국 정부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북한 불법 환적 주의보에 한국 선적의 선박이 포함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정부에 보내는 경고라는 분석도 제기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상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날 북한의 불법 해상 운송과 관련한 주의보를 발표하면서 언급한 선박 95척의 명단에 한국 선적의 '루니스(LUNIS·사진)'가 포함됐다. OFAC는 이들 선박이 북한 유조선의 선박 간 환적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지만 의심 사유 등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국제 선박정보업체 베셀파인더에 따르면 루니스는 총 t수(GT) 5400t, 길이 104m, 폭 19m인 석유제품 운반선으로 1999년 건조됐다. 국제해사기구가 부여한 식별번호는 9200859, 해상 이동통신 식별번호는 440808000이다.


OFAC는 "이 리스트는 제재 리스트는 아니고,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해서 OFAC가 제재 대상 인물과 이해관계가 있는 소유물이라고 단정했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만으로는 왜 루니스가 주의보에 올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 선적 선박을 포함시켜 남북 경협을 추진하는 한국 정부에 메시지를 보내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해 보인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가 발표한 북한 불법 환적 주의보에 포함된 한국 선적 선박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동 선박은 그간 한미 간에 예의 주시해온 선박이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 여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업계에 미 재무부가 발표한 지침에 대해 주의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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