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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석탄? 위험한 착각’…충남, 석탄화력 폐쇄계획 수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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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오는 2024년부터 석탄화력발전소의 경제성이 재생에너지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충남도는 19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태스크포스(T/F)’의 제1차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영국의 금융 싱크탱크인 카본 트래커 이니셔티브(Carbon Tracker Initiative)의 메튜 그레이(Mattew Gray)와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이소영 부대표가 참석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메튜 그레이는 최근 ‘저렴한 석탄, 위험한 착각 : 한국 전력시장의 재무적 위험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던 인물로 이날은 충남지역에 널리 분포한 석탄화력 성능개선사업의 재무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도내 화력발전소는 2024년부터 재생에너지와 비교할 때 가격경쟁에서 경제성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그는 “이는 곧 국가재정에 타격을 주는 요인으로 석탄발전 분야에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비용을 최적화한 폐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소용 부대표는 회의에서 석탄발전소의 재무, 환경적 위험성과 석탄 발전 감축을 추진하는 해외사례, 조기폐쇄를 위한 법적 절차와 고려사항,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및 활용방안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회의에 앞서 충남은 지난 1월 나소열 도 문화체육부지사(단장)과 구본풍 도 미래산업국장(팀장),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현재 노후 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를 위한 정책 활동을 벌이는 중으로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35년 이상 된 보령 1·2호기를 조기에 폐쇄하는 것을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전략은 ▲노후 화력발전 조기폐쇄 논리개발 연구용역 ▲도의회 및 시군 탈석탄 정책 토론회 ▲지역구 및 산자위 국회의원과의 국회 세미나 ▲타 시도와의 탈석탄 정책연대 확충 ▲국내외 언론 및 NGO 탈석탄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충 등으로 설정했다.


나소열 부지사는 “노후 석탄화력의 조기폐쇄는 청정한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한 초석”이라며 “도는 앞으로 석탄발전을 감축,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선도적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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