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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연간 4조원 경제손실" 현대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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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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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세먼지로 연간 4조원 이상의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경제적 손실 비용을 추정한 결과 약 4조2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산업별 체감 생산활동 제약 정도,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일수 등을 고려해 경제적 손실 비용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추산 방식은 자체 설문조사로 나온 미세먼지로 인한 산업별 체감 생산활동 제약 정도를 명목 국내총생산 금액으로 환산한 후, 산업별 종사자수 비율로 가중평균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하루 손실 금액으로 나눈 후, 전국 연간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일수를 곱해 연간 비용을 계산한 결과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1일당 손해 비용은 약 1586억원이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해보니 약 4조원 가량이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0.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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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며 조사 대상은 전국 성인남여 1008명이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지출액은 가구당 월평균 2만1255원이며, 이는 전체 소비지출의 0.83%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30·40대에서 각 2만5780원, 2만3720원으로 월평균 미세먼지 대응 지출 비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수준별로는 500만원대 가구가 2만6038원으로 가장 컸으며 600만원 이상 가구도 2만5625원으로 상대적으로 지출 비용이 컸다.


조사 대상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실외활동이 힘들어졌으며 10명 중 7명은 생산활동에 제약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미세먼지에 따른 국민 생산활동에 제약을 받는 정도는 전체 평균 6.7%로 나타났으며, 실외 근무자와 농·임·어업 종사자의 경우 체감 제약 정도가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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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국가적으로 명확한 미세먼지 발생 원인 규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서 중국 등 주변국으로부터 발생, 서해안의 석탄화력발전소 등 국내 발생 등 다양한 주장이 존재하지만,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명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취약계층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소득층, 고령층 등의 경우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지출 비용이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기 때문에 공기정화시설, 마스크 보급 등 지원방안을 통해서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민지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연구원은 "정부차원에서는 평소 미세먼지 대응요령에 대해서 국민들이 알기 쉽게 안내하고, 구체적인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필요하다"며 "기업들 또한 정부 저감조치에 적극 동참해야 하며, 미세먼지 농도별에 맞는 근로 지침서를 마련해야 하고 국민들도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를 감축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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