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오픈 첫날 싱 브라르와 드 재거 공동선두, 최진호 공동 54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효원(32ㆍ사진)의 선전이다.
14일 밤(한국시간)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 카렌골프장(파71ㆍ6922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케냐오픈(총상금 110만 유로) 첫날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잭 싱 브라르(잉글랜드)와 루이스 드 재거(남아공) 공동선두(7언더파 64타), 가간지트 불라(인도) 3위(6언더파 65타), 마이클 호이(아일랜드) 등이 공동 4위(5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박효원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었다. 11번홀 이글과 12번홀(이상 파5) 버디 등 초반 3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302.5야드의 장타와 홀 당 1.727개의 '짠물 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공동선두와는 5타 차다. 박효원이 바로 지난해 11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A+라이프 효담제주오픈에서 이형준(27)과 연장사투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무려 11년 144경기 만이다. 올 시즌에는 코리언투어 대상 포인트 2위로 'EPGA투어 직행 티켓(16번 카테고리)'을 확보해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KPGA가 2017년 5월 EPGA투어와 2021년까지 전략적인 업무 협약을 한 것이 출발점이다. 9개 대회에 등판해 3차례 본선에 진출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홍콩오픈 공동 20위다. 올해 상금 3만3873유로(4350만원)를 벌었다.
지난주 카타르마스터스 준우승자 최진호(35ㆍ현대제철)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공동 54위(1오버파 72타)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45)은 버디 4개와 보기 6개로 2타를 잃었다. 공동 75위(2오버파 73타)에 머물렀다. 독특한 스윙 덕분에 유럽 출전권은 없지만 주최 측의 특별 초청을 받았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에 이어 두번째 초청 출격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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