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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날 아침 출근길 미세먼지 '비상'…대부분 지역 '매우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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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5일 서울 도심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이 14도로 포근한 봄이 성큼 왔지만, 봄기운을 즐길 수 없을 정도로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5일 서울 도심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이 14도로 포근한 봄이 성큼 왔지만, 봄기운을 즐길 수 없을 정도로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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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절기상 경칩(驚蟄)인 6일 아침.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ㆍ강원권ㆍ충청권ㆍ호남권ㆍ대구ㆍ경북에서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오른다. 부산ㆍ울산ㆍ경남도 오전 중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ㆍ외 미세먼지가 쌓인 데다 낮 동안 나라 밖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도 내다봤다. 고농도 미세먼지의 횡포는 이날 오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출근길에 주의가 필요해졌다.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ㆍ도에서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15곳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으로 예보되거나 전날에 이어 이날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 시ㆍ도는 4일 9곳이었으나 5일에는 12곳으로 늘었고 이날은 15곳이 됐다. 강원 영동 지역은 사상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은 6일 연속, 대전은 5일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이날 비와 눈 소식이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미세먼지를 모두 씻어내기에는 강수량과 적설량이 다소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 오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전북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제주도 5~10mm, 전남ㆍ경남 5㎜ 미만 등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도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낮 한때 곳에 따라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도는 오후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튿날 오전 9시까지 5∼20㎜의강수량을 기록하겠다. 경북 북부 동해안도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5㎜ 안팎으로 비가 내리겠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대부분 눈으로 내리면서 최고 15㎝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7일까지 평년까지 높겠다. 아침 기온은 평년(-4∼3도)보다 2∼3도, 낮 기온은 평년(7∼12도)보다 3∼5도 높을 전망이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넘게 벌어질 수 있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6.8도, 인천 5.8도, 수원 5.2도, 춘천 1.8도, 강릉 10도, 청주 7.4도, 대전 7.2도, 전주 7.7도, 광주 9.1도, 제주 10.1도, 대구 9도, 부산 12.7도, 울산 11도, 창원 10.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보됐다.


오전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내륙에도 가시거리가 1㎞에 못 미칠 정도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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