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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 공유숙박 이용객 급증.."내국인 국내여행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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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강원도 정선의 한 황토집

에어비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강원도 정선의 한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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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국가에서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자국민이 국내여행을 할 때 공유숙박 이용도 한층 왕성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에어비앤비가 발표한 '에어비앤비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는 신흥시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중국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방문한 관광객은 1년 전보다 131% 늘었다. 인도에서는 같은 기간 65%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 국민 가운데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여행을 떠난 관광객 역시 각각 80%, 65%씩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유숙박 플랫폼으로 이들 신흥국가에서 성장세 덕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눈에 띄는 건 이러한 성장세가 국내여행이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에 있는 에어비앤비를 방문한 여행객 가운데 내국인 방문객 비중은 91%에 달했다. 3년 전인 2015년 66%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인도에서도 이 기간 내국인 비중이 53%에서 78%로 증가했다.


이들 외에도 남아공이나 멕시코, 에콰도르, 케냐 등 다른 신흥국가에서도 내국인 비중이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국 내에서 여행을 다닐 때 에어비앤비를 쓰는 이나 빈도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얘기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흥시장을 향하는 관광객이 늘어난 가운데 개별여행ㆍ자유여행에 부담을 갖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가 이 같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우리 정부도 국민의 여가활동이나 관광복지를 확충하는 차원에서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는 가운데 이 같은 트렌드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특히 공유숙박의 경우 지난 박근혜정부 때부터 관련법을 개정해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수년째 논의만 이어질뿐 구체적으로 진전된 내용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일정 기간을 정해 도심지역에서도 내국인이 공유숙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관광진흥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중이다.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논의도 공전하고 있지만 호텔 등 기존 숙박업계의 반발로 실제 제도가 마련돼 안착하기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정부가 기존 숙박업계를 위한 세제지원책 등을 내놨지만 업계에선 여전히 공유숙박에 대해 반대하는 기류가 여전해서다. 승차공유 도입을 둘러싸고 택시업계가 강력히 반발했듯 숙박공유 역시 이해관계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여지가 크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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