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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北·美 당일치기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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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특별 취재팀 백종민 선임기자]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이틀 일정인지 당일치기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회담 기간도 결과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당초 이틀로 예상됐던 이번 회담은 당일치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 정부 당국자는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추후에 나올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6ㆍ12 1차 정상회담 때와 형식이 비슷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언론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식사, 양쪽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날짜로 발표한 27∼28일 중 하루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의 회담을, 하루는 북ㆍ미 회담에 할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응우옌 서기장이 라오스와 캄보디아 순방을 마치고 26일에 귀국하는 만큼 설득력이 있는 시나리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차 회담 때에도 10일 밤 싱가포르에 도착, 이튿날인 11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났고 이후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한 바 있다. 당초 우리 외교 당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간의 일정을 밝힌 만큼 더욱 심도 있는 '톱다운식'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당일치기 회담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미 당국자가 확대 회담에 앞서 식사를 먼저 거론한 만큼 1차 때와 달리 오찬과 확대회담의 순서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회담 일정이 하루짜리로 최종 확정될 경우 의미있는 논의와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하며 북한 비핵화 담판이 단번에 끝날 수 없는 장기전이라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에도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이틀간 열릴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1박2일 협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틀간의 일정이 이뤄지면 27일에는 만찬을 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다음 날 핵 담판을 진행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만찬이 아니라면 북측 의전팀장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점검한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이벤트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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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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