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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두·개야도·오천·송도·장목항'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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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수산업 거점·관광 중심지로 육성 할 것"

신규 국가어항 위치도.

신규 국가어항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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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해양수산부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진두항과 전북 군산시 개야도항, 전남 고흥군 오천항과 신안군 송도항, 경남 거제시 장목항을 국가어항(漁港)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어항은 어획물의 인양과 위판, 출어 준비 및 어선 피난 등을 위한 항구로서 국가어항·지방어항·어촌정주어항·마을공동어항 등으로 구분된다.

앞서 해수부는 2018년 '국가어항 지정 및 해제 합리화방안 연구'를 통해 어선 대형화와 어장 환경 및 어항 이용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어항 지정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관계부처 및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이번에 5개항의 국가어항 신규 지정을 결정했다.


신규 지정된 국가어항들은 어선 정박 등 전통적인 수산업 지원 기능과 함께 해양관광·레저 기능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특화 개발될 예정이다.


진두항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최근 낚시 명소로 각광 받고 있는 곳이다. 낚시레저 전용부두와 친수시설과 주차장 등을 조성해 해양관광 거점어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어업인들이 이용하는 어선부두는 관광객 이용 공간과 분리해 어업인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조업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개야도항은 봄·여름철에 조기·갈치·삼치 등 난류성 어족이 모여드는 좋은 어장을 둔 지리적 이점을 활용, 수산물 생산거점 어항으로 육성한다. 현재는 시설이 낙후되고 부지가 협소해 어민들의 조업 활동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어선부두를 확충하고 어구보관창고와 위판장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흥 거금도 끝자락에 위치한 오천항은 여객부두를 확충해 인근 초도와 손죽도, 거문도 등을 연결하는 해양교통거점 어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현재 방파제 안쪽을 임시부두로 이용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어선부두를 별도로 확보하고, 태풍 시 어선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방파제도 신설할 계획이다.


국내 젓새우 생산량의 70%가 유통되는 송도항은 위판장 부지와 주차장 등을 확충한다. 또 어민들을 위한 어선부두도 추가 확보해 수산물 유통거점 어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거제도 송진만 내 깊숙이 위치해 방파제 없이도 잔잔한 장목항은 어선부두를 확충해 태풍 시 어선 대피항의 기능을 강화하고, 거제도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경남권 관광중심 어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장묘인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는 항구들을 수산업 거점이자 관광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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