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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작년 경제성장률 4.1%…총선 앞두고 4Q 내수부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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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지난해 태국의 경제성장률이 4.1%를 기록하며 최근 6년래 최고 성장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전쟁 등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와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총선을 앞두고 고조되고 있는 정치적 혼선이 향후 경제심리와 투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8일 블룸버그통신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10~12월) GDP 증가율이 0.8%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0.6~0.7%를 웃돌았다. 이날 공개된 3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는 3.7%로 수정됐다.

태국은 올해 가계 소비, 투자, 관광 등에 힘입어 3.5~4.5%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내수가 수출 감소를 상쇄하며 전 분기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4분기 내수 회복의 배경 중 하나로는 총선을 앞둔 집권당의 국내부양책 등이 꼽힌다.


다만 방콕포스트는 "공주의 총선출마 무산 등 총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드라마는 2006년 이후 태국의 불안, 군사개입 등의 수순을 떠올리게 한다"며 "태국의 계속되는 정치적 분열이 다시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경제심리, 국내투자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수출증가율 전망치는 4.6%에서 4.1%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7.7% 대비 확연히 둔화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7년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태국 중앙은행은 당분간 금리 동결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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