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 이야기', '홍길동의 모험' 일반경쟁·어린이만화 부문 노미네이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4~27일 축제기간 한국만화·웹툰홍보관 운영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만화계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한국 만화 두 작품이 수상 후보에 올랐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의 황금야수상 공식경쟁 부문은 1976년부터 수여한 최고 권위의 시상으로, 지난해 프랑스어로 정식 출간된 만화 4500여종 가운데 단 45편만이 수상 후보로 엄선돼 노미네이트 자체가 큰 영예로 평가받는다.
진흥원은 지난 2017년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나쁜 친구'로 '새로운 발견상'을 받은 앙꼬 작가에 이어 또 한번 한국 만화가 주목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축제기간 프랑스 앙굴렘시 망가시티에서 한국만화·웹툰 홍보관을 운영한다.
진흥원은 홍보관 운영과 함께 작가 사인회와 토크쇼, 드로잉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25일에는 한국 가부장 사회에서 결혼 생활이라는 유사한 주제를 다룬 두 작품 '두 여자 이야기'의 송아람 작가와 '며느라기'의 수신지 작가의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파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김정기 작가가 협업한 라이브 드로잉쇼가 '아시아 몬스터, 김정기'라는 주제로 24~26일 매일 2시에 앙굴렘 극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프랑스 현지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동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은 "한국 만화가 두 작품이나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만화축제의 경쟁부문 후보에 오른 것에 만화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홍보관 운영을 통해 우수한 한국 만화와 웹툰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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