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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박재식 당선…“제1과제는 예보료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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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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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61)이 당선됐다.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중앙회 임시 총회에서 기호 2번으로 나선 박 전 사장은 2차 투표에서 45표를 얻어 재적인원(76명) 과반 이상 표를 확보해 새 중앙회장에 뽑혔다. 3분의 2 이상 표를 얻어야 했던 1차 투표에선 당선자를 가리지 못했다.
최종 후보로 올라 경쟁했던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65·기호 1번)는 탈락했다.
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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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전 사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보험제도과장,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쳤다. 2012년부터 3년 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지냈다. 보험제도과 시절 저축은행 업계와 연을 맺었다. 박 신임 회장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박 전 사장은 당선 후 기자들과 만나 “업계에서 제일 아파하는 게 예금보험료”라며 “시중은행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예금보험료 인하를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저축은행 예보료는 0.4%로 은행(0.08%)의 다섯 배 많다.

그는 예보료 인하와 함께 단기 과제로 은행과 차별성 없는 대손충당금 및 부동산 대출규제 문제, 소형 저축은행의 부담이 되고 있는 지배구조 규제 완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 과제로는 “저축은행 창립 50주년(오는 2022년)을 맞아 저축은행 발전 종합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며 “저축은행 위상을 재정립하고, 영업기반 확충 위해 여·수신 단순한 수익구조에서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금융에서 모바일뱅킹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저축은행 대표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또 “당국의 지배구조법 정신에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배구조법상 두게 돼 있는 각종 위원회 등 규제를 풀겠다”고 했다.

다만 정부의 최고금리(연 24%) 추가 인하 움직임에 대해선 “업계의 대손상황이나 수익 상황을 보고 다시 정리하겠다”면서 “금리 문제는 유보하겠다”고 했다.

이번 중앙회장 선거는 정부의 입김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민간 출신 4명, 유관기관 출신 3명 등 7명이 지원해 흥행에 성공했으나 각종 잡음을 남겼다.
저축은행중앙회가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중앙회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중앙회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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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오른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면접 과정에서 중앙회장 연봉과 중앙회 지배구조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후보였던 한이헌 전 국회의원(75)이 면접에서 현직 저축은행 대표인 한 회추위원으로부터 연봉 삭감 통보를 받자 “모욕감을 느꼈다”며 사퇴했다. 중앙회장은 임기가 3년이 보장되며 연봉은 5억원(각종 수당 포함)에 달한다.

또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중앙회지부는 회추위원이 중앙회 임직원 연봉 삭감과 인사 등을 사전에 요구한 건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사장은 이에 대해 “항상 선거에는 음해성 투서 등이 있기 때문에 노조에서 나왔던 문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회추위에서 벌어졌던 연봉 삭감 논란과 관련해선 “면접 때 얘기는 들었지만 노코멘트하겠다”면서 “79개 저축은행 간에 서로 소유구조도 다르고 대출 포트폴리오도 다르고 성격이 다른 측면 있다. 회원사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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