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미의 대응이 주목된다.
최 부상이 북·미고위급 회담이 열릴 워싱턴DC로 가는 김영철 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동행하지 않고 스웨덴으로 향하는 것은 고위급 회담 이후를 내다본 행보로 풀이된다. 그 곳에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를 기다리며 미국발 희소식을 기다리는 전략일 수 있다.
최 부상에 이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가 스웨덴으로 향한다면 북미간 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신호탄 인식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만약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 큰 그림이 그려지면 곧바로 실무회담을 통해 북의 비핵화와 이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등에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의 고위급회담) 이후에 그에 따른 후속 조치들은 (그것이) 보다 더 확실하게 결정이 되고, 그에 따른 움직임들이 가시화되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점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북미 대화가 '고위급회담→실무협상' 순서로 이뤄지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이후 조치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해당국 정부가 발표할 것이 있으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상의 스웨덴 방문이 알려지면서 한국과 미국의 카운트 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의 현지 방문을 통한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발단은 최 부상이 국제회의에서 보자고 한 대목이다. 스웨덴의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행사라면 남북·미·중 관계자들이 모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가에서는 국제회의가 열리는 것이 맞다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웨덴에서 비건 대표, 최 부상과 회동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남북·미가 스웨덴에서 만나는 것은 북미 고위급회담의 성과에 달려 있는 만큼 우선은 북미 고위급 회담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데 우선이라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기숙사가 기울고 있어요" 연세대 소동…학교 측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