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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해외건설수주 '3년 연속 개선' 핵심은 "세계경제·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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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해외건설수주 '3년 연속 개선' 핵심은 "세계경제·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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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수주가 300억달러(약 33조5880억원) 선을 회복했으나 올해 시장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300억달러를 넘어서며 3년 연속 해외건설수주 개선세를 보이기 위해선 최대 변수인 세계 경제 둔화와 국제 유가 폭락 여부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ㆍ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31억달러(10.7%) 증가한 321억달러(약 35조9487억원)를 기록, 연간 수주 300억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2014년 660억달러에서 2015년 461달러, 2016년 282달러로 큰 폭으로 내려앉은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7년 290억달러에 이어 지난해 321억달러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공사별로는 플랜트 부문이 각각 전체 수주액의 50.5%, 57.2%를 차지했다. 2016~2017년 120억달러 수준이던 아시아 지역 수주는 지난해 29.7% 증가한 16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남방정책 등 외교 정책에 힘입어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의 수주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반면 중동 지역은 36.9% 하락하며 92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전체 수주에서도 28.7%로 30%에 닿지 못했다. 중동 지역 연간 수주가 100달러를 밑돈 것은 2006년(95억달러) 이후 처음이다.

반면 연간 수주 300억달러는 직전 300억달러대였던 2007년 398억달러보다도 100억달러가량 낮은 규모다. 업계에서는 올해 해외건설수주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세계경제 둔화와 국제유가 폭락 재현 여부 등이 올해 해외건설 수주의 최대 변수로 떠올라서다. 무엇보다 미ㆍ중 무역 분쟁과 신흥국 신용 불안 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둔화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은 올해 해외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 첫 하락 전환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25%, 20%가량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의 감산조치와 이란 제재 등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우려가 여전한 점은 국제유가의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손태홍 건산연 연구위원은 "중동 산유국의 다운스트림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발주 예산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인 수주 전략이 필요하다"며 "동시에 지난해 수주 비중이 증가한 아시아ㆍ유럽 등에서 수주 지속성 확보 역시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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