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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갚아라"…스스로 몸에 휘발유 뿌린 4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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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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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춘희 수습기자]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는다며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4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한 모텔 사우나에서 A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채무자를 협박한 혐의로 검거됐다. A씨는 자신의 몸에 뿌린 휘발유를 씻어내기 위해 사우나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오후 1시께 채무자 B씨를 찾아 종로구 경운동의 한 갤러리를 방문했다.

갤러리 직원 등 목격자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갤러리 내 사무실에서 채무 문제를 놓고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벌였다.

이어 채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A씨는 “돈을 갚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죽어버리겠다”는 취지로 말한 뒤 자신의 머리에 휘발유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휘발유를 뿌리다 현장에 있던 이들에게 제지당했고, 이후 휘발유를 씻어내기 위해 인근의 사우나로 향했다.

갤러리 직원의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사우나로 향한 것을 확인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휘발유를 뿌리는 등 위험성이 있어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했다"며 "현재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이춘희 수습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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