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사명을 NHN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사명 변경에 따른 사업 다각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주요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새해부터는 NHN으로 다시 출발할 계획이니 다 같이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NHN엔터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부터는 NHN이라는 사명을 정식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후 NHN엔터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015년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출시하며 핀테크(금융+기술) 분야에 뛰어들었으며, 음원스트리밍서비스 '벅스',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이듬해에는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티몬에 480억원가량을 투자하며 소셜커머스 업계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1월에는 중국 가상통화거래소 오케이코인과 손을 잡고 블록체인 분야에 손을 뻗쳤다.
그 밖에도 교육콘텐츠 기업 NHN에듀, 웹툰업체 코미코 등을 운영하는 등 기업간거래(B2B)와 기업ㆍ소비자거래(B2C)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계열사만 87곳에 달할 정도다. NHN엔터 관계자는 "게임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웹툰과 음원 같은 콘텐츠 시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엔터테인먼트'가 갖고 있는 제한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과거의 종합 IT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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