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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줄줄이 증시 입성…"내년 IPO시장 역대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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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내년 기업공개(IPO)시장의 규모가 최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증시 불안과 회계감리 이슈 등으로 부진했으나 내년에는 대어급 업체들의 상장이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난 2010년 10조1000억원 규모를 넘어서는 '역대급' 수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IPO시장 규모가 최소 7조원에서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상장을 철회하거나 미룬 업체들에 더해 새로운 업체들까지 증시 입성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년에는 공모규모가 1조~2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교보생명을 필두로 현대오토에버, 바디프랜드, 홈플러스리츠, 이랜드리테일 등이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계감리 등의 이슈로 상장이 미뤄진 현대오일뱅크도 내년 상반기 내에 증시에 입성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의 공모규모는 최대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상장을 철회한 카카오게임즈 등이 다시 IPO를 재추진할 경우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올해 IPO시장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7조8000억원 대비 63.93% 감소했다.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와 회계감리 이슈 등의 영향으로 대어급 업체들이 IPO를 미루거나 철회했기 때문이다. 2013년 이후 최저 규모다. 2013년 1조3000억원이었던 IPO 공모시장 규모는 2014년과 2015년에 4조원까지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6조4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IPO를 실시하는 업체들의 숫자도 내년에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넥스와 스팩을 제외하고 올해 주식시장에 입성한 업체들은 총 79개사다. 이 중 코스피가 9개사며 코스닥이 70개사 다. 2014년 46개에 그쳤던 IPO기업은 2015년 73개, 2016년 69개, 지난해 62개를 기록했다. 특히 내년에는 주관사 공모주 자유 배정제와 함께 코너스톤 인베스터(초석 투자자) 제도 등의 도입 등이 IPO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의 IPO 시장을 살펴보면 숫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규모로는 대어급 업체들의 부재로 인해 부진했다"며 "내년에는 장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기술성 평가 관련 기업들을 비롯해 대어급 기업들도 상장을 도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숫자와 규모도 올해 이상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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