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연말연시‘청렴주의보’ 발령 공직기강 세운다

31일까지 연말연시 대비 공직기강 확립 위해 특별감찰 ...청렴주의보 발령, 부서별 자체교육 실시 등으로 전 직원 청렴의지 다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각종 모임 많은 연말연시! 영등포구 공무원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연말연시를 맞아 느슨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청렴주의보를 발령, 특별 감찰에 나선다.

송년회, 성탄절 등 들뜬 분위기로 인한 공직자 근무태만이나 업무소홀, 부정·부패 등 각종 비위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구는 감사담당관 직원 17명으로 구성된 감찰반을 편성, 오는 31일까지 구 산하 전 부서와 출자·출연기관 등 113곳 대상으로 불시에 복무점검을 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행위다. ▲근무지 이탈 및 허위출장 여부 ▲출·퇴근 및 중식시간 준수 여부 ▲민원처리 지연 등 복지부동 행위 ▲보안점검 실태 ▲근무시간 중 도박, 음주 행위 등을 중점 확인한다.

특히, 인·허가, 입찰·계약 등 부패 취약부서는 상시 감찰, 이해관계자로부터 직무 관련 금품 및 향응수수 행위와 직위?권한을 남용한 압력행사 등을 집중 단속한다.

공직기강 문란행위나 부패연루자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관리자까지 연대 문책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반면, 금품거절 등 수범사례는 전 부서에 전파해 공직기강을 확립한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로 도입한 ‘청렴주의보’도 발령된다. 전 직원들에게 청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것으로 부정청탁금지법, 공무원행동강령 등 공직자로서의 의무와 준수사항을 안내한다.

청렴주의보는 명절, 휴가철 등 공직기강이 해이해지기 쉬운 시기에 발생하는 부패행위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일종의 사전주의보로 올해 총 20회 발령됐다.

아울러 구는 부서별 자체교육을 실시, 전 직원이 청렴의지를 다지고 연말연시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 ‘나 하나 괜찮겠지’라는 무사안일한 태도가 공직기강을 무너뜨리는 작은 불씨가 된다는 점을 유념, 공직자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구정운영에 임해 달라”며 “전 직원이 솔선수범해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 청렴문화를 확산해 가겠다.”고 전했다. 감사담당관(☎ 2670-3007)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