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美Fed 기준금리 인상 4회→3회로 축소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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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골드만삭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당초 '4차례'에서 '3차례' 인상으로 축소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Fed가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내년 3월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금융 상황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material and sustained) 변화에 대한 경제적 함의에 '기준금리 경로'를 조정함으로써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Fed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90% 이상이고, 내년 3월 인상할 가능성은 50% 밑으로 떨어졌다"면서 내년 3월 금리인상을 쉬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3월에는 일단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한 뒤, 내년 6월과 9월 12월에는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금융 긴축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경제는 올해 대부분 추세 이상으로 성장을 계속해오고 있고, 실업률은 Fed의 장기 전망 수준보다 밑으로 떨어졌으며, 임금과 인플레이션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경제가 조만간 경기침체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폭풍은 지나갈 것이고, Fed는 지금까지 보다는 더 굴곡이 있겠지만 '정상화 경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