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금강산'에는 9일 '금강산백화점투자안내서'가 올라왔다. 이 백화점은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3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며, 연면적은 지하층을 포함해 6520㎡다.
투자는 외국기업이 단독으로 진행하거나 두 개 이상의 기업이 합작할 수 있으며 투자 규모나 수익성은 초기 가능성 조사단계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24일에도 온정리에 '온정상업봉사구역'이라는 대형 쇼핑몰을 세울 계획이라며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연면적 1만4700㎡에 2층 규모의 쇼핑몰에는 조선요리식당, 평양냉면집, 수산물식당, 중식당, 양식당, 맥줏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북한이 금강산 인근 지역 개발에 발 벗고 나선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관광사업이 유일한 외화벌이 창구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향후 남북 신뢰 관계가 회복돼 금강산관광 빗장이 풀릴 때를 대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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