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 이번에는 죽어야 하고…이정미, 살아야 한다”

이정미·정의당,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 이해해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 대해 “손학규는 이번에는 죽어야 하고, 이정미는 살아야한다”고 밝혔다.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학규는 이번에는 죽어야 한다”며 “그는 웃지만 독한 사람이고, 쇼를 해도 진심으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울광장 한겨울 텐트를 쳤을 때 그는 당 대표, 저는 원내대표로 엄동설한 한밤중 혹은 새벽이라도 프라자호텔 방을 준비할테니 잠깐씩 따뜻하게 몸이라도 녹이고 샤워하고 나오래도 그는 웃기만 했다”라며 “특히 강진 토굴도 저는 3일도 못살 것 같은 곳에서 그는 부인과 살더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대표와 정의당의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을 저는 이해한다”며 “이 대표는 살아야 한다, 민주당에서 보상하셔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가 정의당 원외대변인 때 이미 오늘의 이 대표를 봤다”며 “등원 후 의정활동은 물론 박근혜 탄핵 등 투쟁의 모습에서 예사로운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노회찬의 꿈과 심상정의 분노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