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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찾은 김현미 장관 "KTX 탈선 사고, 국민께 사죄…결과에 응분의 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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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공단에 대한 신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

현장 찾은 김현미 장관 "KTX 탈선 사고, 국민께 사죄…결과에 응분의 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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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철도 사고가 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의 신뢰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전 KTX 탈선 사고 현장을 찾아 이 같이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8일 오전 7시35분 발생한 강릉선 KTX 탈선 사고 이틀 만이다. 전일 7시30분 강릉역을 출발한 KTX 806호는 출발 후 약 5분 만에 궤도를 이탈했다. 기관차를 포함해 2량이 완전히 탈선해 옆 철로로 밀려난 가운데 10량 모두 철로를 벗어난 대형 사고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한 달 새 발생한 잦은 사고와 관련해 기강 해이를 질책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한 지 3일 만에 중대 사고가 다시 발생한 것이다. 김 장관은 "총리께서 3일전 코레일 본사까지 내려가서 강력하게 질책하고 사고 재발방지를 강력하게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한 데 대해서는 더 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KTX 탈선 사고로 코레일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국토부에서도 사고발생 및 사고대처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난 데 대해서 더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태 "면서 "(사고가 다시 발생한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의 코레일에 대한 신뢰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결과에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진단을 내려주시기 바라고 결과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코레일로부터 사고상황과 추정원인을 보고받은 후 선로 전환기의 전선 연결 불량으로 탈선이 발생했다 설명과 관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여 밝히고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하여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기강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복구현장을 둘러보며 복구 작업자들을 격려하면서 "굉장히 춥고 열악한 조건이기는 하지만 완벽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주시고 국민들이 철도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연계 수송이나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차질이 없도록 만전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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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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