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카드 에 대해 규제로 인한 수익성 제약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품자산 증가세 둔화, 조달비용 상승 및 대손부담 확대가 병행되고 있어 내년 힘겨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삼성카드가 이익 정체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은 2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며 “상품자산(신용카드+할부/리스) 수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자비용과 판관비, 대손비용이 상승이 동반되면서 이익 정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점유율을 가정한 가맹점수수료 개편에 따른 수익감소 영향은 14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판관비 억제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최고금리 인하 등 추가 규제우려가 남아있는데다 금리상승에 따른 조달부담 증가, 경기부진으로 인한 저신용 차주 재무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내년 매우 힘겨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62배를 적용해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PBR 0.5배의 현 주가는 수익성 둔화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또한 카드사의 특성상 높은 배당성향을 보유하고 있어 4.7%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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