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주변 허베이성 일대가 심각한 겨울철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오는 30일 6단계 중 4단계에 해당하는 중간 수준의 오염(中度), 12월1일 심각한 오염(重度·5단계), 12월2일 매우 심각한 오염(嚴重·6단계)로 점차 최고 등급까지 높아진 후 12월3일 심각한 오염(重度·5단계)를 유지하다가 4일부터 양호(良·2단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은 지난 26일 저녁 PM2.5 농도가 494㎍/㎥를 기록했고 특히 장자커우 지역은 705㎍/㎥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기상여건 때문에 올해 스모그가 작년보다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중국 장쑤성, 안후이성, 저장성, 상하이시 등 남부 연안 지역은 지난 26일부터 심각한 안개로 50m 가시거리도 확보되지 않아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부터 스모그 때문에 오렌지색 대기경보가 발동된 상황이다.
특히 장쑤성의 경우 가시거리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자 26일 밤~27일 아침에는 모든 고속도로를 통제하고 난징루커우국제공항 일부분을 폐쇄하기도 했다. 상하이 일대는 정체된 대기 때문에 29일까지 안개와 스모그가 혼합돼 뿌연 하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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