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 6월 40세 나이로 총수 자리에 오른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뉴 LG' 청사진은 순혈주의 혁파에서 시작한다. 구 회장은 28일 발표한 2018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겠다는 뜻을 비쳤다.
LG화학의 새 얼굴이 된 신학철 수석부회장은 1947년 LG그룹 창립 이래 외부 인사가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것은 최초 사례다. LG측은 "세계적인 혁신 기업인 3M에서 수석부회장까지 오르며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자동차 전문가인 김형남 부사장은 ㈜LG에서 자동차부품 팀장으로서 그룹 신규 수익원으로 꼽은 전장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김부사장은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를 거쳐 한국타이어 글로벌 구매부문장과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으며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LG 인사팀 인재육성 담당을 맡은 김이경 상무는 머크, 이베이코리아 등 미국 및 해외법인에서 약 12년간 근무한 인사관리 전문가다. LG그룹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후계자 육성 풀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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