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70억대 횡령·배임' 조양호 첫 재판 열려…본격 심리는 내년부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수백억 원 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으로 출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수백억 원 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으로 출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270억원대 횡령ㆍ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9)의 첫 재판이 26일 열렸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심형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회장의 변호인단은 자료 검토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재판 준비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달라는 변호인의 신청을 받아들여 내년 1월28일 오후 5시에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사 측과 피고인 측이 혐의별 입장과 재판 준비 상황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조 회장도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조 회장은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걷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13년부터 지난 5월까지 대한항공 납품업체들로부터 항공기 장비·기내면세품을 구입하며 트리온 무역 등 명의로 196억원 상당의 중개수수료를 가로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

또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인근에서 ‘사무장 약국’을 열어 운영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도 있다. 조 회장은 2010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고용약사 명의로 약국을 운영하면서 정상적인 약국인 것처럼 위장,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522억원 상당의 요양급여 등을 부정하게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조 회장은 또 2009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모친과 지인 등 3명을 정석기업 직원으로 올려 허위 급여 20억여원을 지급한 혐의(배임), 자신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내게 한 혐의(횡령)도 있다. 아울러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때 공정거래위원회에 가짜 자료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국내이슈

  •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해외이슈

  •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PICK

  •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