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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조달러 부채, 금융위기 '트리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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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3조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달러부채가 금융위기를 초래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금리인상, 미중 무역전쟁과 연계돼 상환부담이 악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현지시간) 다이와 캐피털의 케빈 라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중국의 달러부채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미국 밖에서 발행된 역외달러부채는 현재 12조달러 상당으로 이 가운데 25%인 3조달러 상당이 중국 기업 또는 홍콩, 싱가포르, 카리브해에 위치한 중국기업 자회사가 빌린 것이다. SCMP는 "다른 신흥국들보다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개혁 노력 등 여파로 중국에서 달러표시 채권 발행이 이뤄져왔다"고 배경을 전했다.

특히 중국의 달러부채 문제는 최근 Fed의 금리인상 움직임 외에도 달러 유동성 강화, 위안화 약세, 미중무역전쟁 여파로 더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 인해 위안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에 추가 절하압력이 예상된다"며 "환율이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면 위안화 매도세가 촉발돼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르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절하됨을 의미한다.
무디스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향후 12개월 내 채무상환 요구에 직면하는 채권 규모는 중국 내 348억달러, 해외채권 179억달러 상당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기업의 채권에 관심을 잃고 있다는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대은행인 중국공상은행은 대규모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수요와 가격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같은 계획을 연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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