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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빗장 풀리나…中, 韓 단체관광 상품 온라인 판매재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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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빗장 풀리나…中, 韓 단체관광 상품 온라인 판매재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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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갈등 이후 금지했던 온라인여행사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했다. 관광업계를 옥죄고 있던 사드 빗장이 풀리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14일 본사 임원 회의에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하고 이날 오후 단체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 일제히 올렸다. 씨트립 홈페이지에는 강원도와 서울을 묶은 4박5일 단체관광 상품을 비롯해 서울 5일짜리 단체여행 등 다양한 상품이 소개돼 있다. 출발지도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다양하다. 다만 한국 단체관광 상품에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등 사드 기지의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 계열 회사는 이용할 수 없다.

중국 전역에서 온라인을 통해 한국 관광 상품의 구매가 가능해진 만큼 이번 조치는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 금지의 전면 해제 수순으로 이해할 수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에서 가장 먼저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시작한 만큼 이를 따라 다른 온라인 여행사들도 판매 재개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금한령(禁韓令·한국 단체 관광 금지)'을 내리면서 한국 관광업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이후 양국간 관계가 회복 국면을 맞이했고, 지난달 쑤저우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에서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업계에서는 사드 빗장이 연내에 풀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었다. 실제로 중국은 베이징, 산둥(山東)성, 후베이(湖北)성, 충칭(重慶)시 , 상하이 등 6개 성ㆍ직할시에 한해서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등 제한적 '금한령' 해제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온라인여행사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허용된 이날 한국관광공사는 베이징에서 '2018 한중 문화관광교류대전'을 열고 한중 관광업계 간 협력을 모색했다. 행사장에는 양국 관광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몰렸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특히 이날 오후에 진행된 관광업계 상담회에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업체와 인원이 참가해 상담 테이블 배정이 힘들 정도였다"며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상담에서는 새로운 관광자원과 상품을 소개하고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그간 위축된 분위기에 소원해진 양국 관광업계가 네트워크를 새로이 구축하고자, 열띤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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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해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화권 지사장회의를 열어 새로운 중국시장 흐름을 반영한 신규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안 사장은 ""아무리 관광시장 다변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은 여전히 우리의 주력 시장"이라며 "아직 중국에서 한국 단체 관광이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만큼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 크루즈 이용 금지 등이 자연스레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그는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470만명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단체관광 제한에도 불구하고 개별 관광객 숫자가 2016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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