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 한지민·권소현, 영평상 수상…눈물로 전한 '미쓰백'

배우 한지민과 권소현이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사진=한지민SNS

영화 '미쓰백'의 한지민과 권소현이 '2018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첫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한지민은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았다. 한지민은 "'미쓰백'은 영화가 끝난 지금까지도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고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험난한 여정을 잘 싸워서 '미쓰백'을 만들어주신 이지원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제가 백상아일 수 있게 에너지를 준 함께한 배우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미쓰백'을 오래도록 지켜주신 관객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소감을 전했다.

한지민은 악역 주미경 역으로 활약한 권소현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지민은 "권소현 배우에게 미안함이 있었다. 그래서 권소현의 수상에 제 수상보다 더 기뻤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소현은 '미쓰백'을 애증의 작품이라고 표현하며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작품을 향한 집착과 무한한 애정으로 열심히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한지민 언니 덕이었다. 자세히 봐야 조금은 예쁜 배우였는데 그런 저를 따뜻하게 자세히 봐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용기 내서 연기해 오래 봐서 사랑스러울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