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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도 낮은게” 마크롱 비꼰 트럼프…브로맨스 깨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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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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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지지율은 26%에 그치고, 실업률은 10%에 육박하는 게 문제다." 프랑스 파리에서 얼굴을 굳히고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끈끈한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신랄하게 공격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제안한 독자적 유럽군 창설 제안 등에 대해 연이어 불쾌감을 표하는 한편, 무역문제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제는 에마뉘엘(마크롱 대통령)이 26%밖에 안되는 매우 낮은 지지율로 고통받고 있고, 실업률은 거의 10%에 달하는 것"이라며 "(그래서)그는 단지 다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제안한 유럽군 창설과 관련해 "1,2차 세계대전은 독일이었다. 그 때 프랑스는 어떻게 됐느냐"며 "미국이 오기전 파리에서는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분담금을 지불하든가 말든가!"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트윗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1일 파리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배타적 민족주의'를 '낡은 악령, 애국심의 배신'이라고 비판하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은 지 불과 이틀도 채 안되서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친밀한 우정이 끝났다는 새로운 메시지"라며 "두 남자는 그간 기후변화, 무역, 이란문제 등에서 안맞다는걸 확인했지만 가장 확실하게 이를 보여준 건 민족주의와 그 여파에 대한 생각이 엇갈리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출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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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언급한 트윗에서 "그건 그렇고 프랑스보다 민족주의자가 더 많은 나라는 없다. 매우 자랑스러운 국민이며 정당하다!"고 덧붙이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어 자신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인용해 "프랑스를 다시 위대하게(MAKE FRANCE GREAT AGAIN)!"라고 밝혔다.

무역과 관련한 공세발언도 빠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 "프랑스가 미국산 와인 판매를 어렵게 만들고 많은 관세를 매긴다는 것이 문제"라며 "미국은 프랑스 와인에 아주 작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불공평하다.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CNN은 "파리에서 (마크롱의) 연설을 들으며 얼굴을 찡그리는 데 그쳤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오자마자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적개심을 쏟아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파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무룩했다고 묘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랑스 방문 당시인 지난 10일 벨로 숲 전투에서 전사한 미 장병들이 묻힌 묘지 참배일정을 취소해 비난여론에 휩싸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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