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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타격' 양대 물류 엇갈린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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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최저임금 타격을 받은 양대 물류업체가 3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매출 1위 CJ대한통운이 일회성 비용 증가로 부진한 가운데 한진은 하역 부문의 반짝 성장으로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5일 물류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1조8732억원) 대비 24.02% 증가한 2조3231억원,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46.24% 증가가 예상된다.
해외 사업이 외형성장을 견인했지만 택배 부분의 수익성 악화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시장 추정치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3분기 택배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7.41%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가 발목을 잡은데다 일회성 비용 반영의 타격이 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증가 영향이 택배와 계약물류(CL)부문 수익성 감소로 이어졌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3분기 비용증가분은 130억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지난 7월 대전 터미널 사고로 인해 고정비가 늘었고 곤지암 터미널 개장 비용 반영이 감익으로 이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적부진은 대부분 일회성 요인에서 기인한다"며 "곤지암 터미널의 정상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으며, 대전 터미널은 8월 감전사고 이후 누전 등 안전상의 문제가 발견된 일부 라인의 가동이 중단된 탓에 고정비 부담과 대체비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진은 3분기 영업이익이 1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5088억원으로 8.44% 증가했고, 순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동기(-26억원)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최저임금 타격에도 하역사업 부문의 선방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한진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는 상반기 기준으로 분기별 10억원 안팎 수준으로 낮아 상대적으로 실적 타격이 적었다. 게다가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담당하는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의 부산항 처리물량이 9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시장 추정치에 따르면 한진 3분기 하역부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069억원, 128억원으로 전년동기 882억원, 86억원 대비 각각 21.20%, 48.84% 증가했다. 한진의 항만하역 사업 부문 매출액 비중은 11%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은 오는 8일, 한진은 오는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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