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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즐겨 피우는 담배는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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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 덕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북한에서 유일한 슬림형 담배

(사진=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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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즐겨 피운다는 북한의 '7.27' 담배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비싼 값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의 한 조선족 사업가를 인용해 "북한의 관광상품 매점에서 눈에 띄는 기념품이 없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은 '7.27'을 즐겨 찾는다"고 지난달 31일 소개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7.27'이 "고급스럽게 포장돼 있다"며 "종이 백에 담긴 두 보루가 하얀 양철 상자 안에 들어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평양 등 대도시 외화 상점에서만 판매하는 '7.27'의 한 상자 가격은 80달러(약 9만1000원)다. 신의주 세관 면세점에서는 중국 돈 560위안(약 9만1000원)에 팔리고 있다.
그는 "북한 관광에 나선 중국인들 거의 모두가 '7.27' 세트를 구입한다"며 "몇 상자씩 사는 중국인도 있는데 김 위원장이 즐겨 피우는 담배라는 상징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북 접경지역인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무역업자는 "중국으로 출장 오는 북한 관료들도 선물용으로 '7.27'을 많이 갖고 나온다"며 "북한 관료들에게 '7.27'은 큰 마음 먹고 내놓는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27'을 피워본 중국인들의 경우 '7.27'이 맛과 향에서 한 갑에 40위안이나 하는 중국의 고급 담배 '중화(中華)'와 매우 흡사하다고 평한다"며 "남한이나 일본의 애연가들은 다소 독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중국인들 기호에 아주 잘 맞는 담배"라고 강조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7.27' 다음으로 많이 찾는 북한 관광 기념품으로 홍삼 제품을 꼽을 수 있다. 호기심 차원에서 북한산 화장품을 구입하는 관광객도 더러 있다.

북한에서 '7.27'이란 7월 27일, 다시 말해 '전승기념일'로 미국과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전되는 날이다.

'7.27'은 니코틴 0.7㎎, 타르 10㎎으로 좀 독한 편이다. 그러나 목넘김이 부드럽고 화장품 냄새가 나는 첨가물 향이 전혀 안 느껴진다. 북한에서 유일한 슬림형 담배가 '7.27'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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