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1% 동결…금융완화 정책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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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금융정책위원 9명 중 7명의 찬성으로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했다. 또 10년 만기 국채 금리(장기금리)도 계속 0%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을 기존 1.1%에서 0.9%로 낮췄다. 2019년도와 2020년도 전망은 각각 0.1%포인트 낮춘 1.4%, 1.5%로 제시했다. 물가 목표인 2% 달성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은행은 또 금융정책 결정회의 이후 '경제·물가정세 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1%포인트 낮춘 1.4%로 수정했다. 2019년과 2020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0.8%로 전망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신흥국 경제 상황 등을 점검해 내린 결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일본 내 경기 상황에 대해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이날 오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결정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