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직원 폭행…악마가 따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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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정의당은 31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폭행과 관련해 “해당 영상은 충격적이란 말도 모자랄 지경”이라며 “양 회장 본인이 직접 찍을 것을 지시해서 직접 소장하고 있었다고 한다며 악마가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회사의 직원들이 모여 있는 사무실에서 무릎 꿇은 피해자와 피해자를 다그치고 조롱하면서 무차별로 폭행하는 가해자 양 회장의 싸이코패스적 행태는 분노 그 이상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 회장의 갑질 폭력은 상상 그 이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이고, 이 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직원들은 이렇듯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여지껏 숨을 죽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대변인은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자는 보복이 두려워 아예 IT업계를 떠났다고 한다”며 “가해자는 당당하고 피해자는 숨죽여야 하는 이 상황이 과연 정상적이고 정의로운가”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수사 당국은 하루 빨리 양 회장의 갑질 폭력의 진상을 모두 밝혀내고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