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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면세점 내일 그랜드오픈…면세업계 '강남벨트'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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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현대백화점 면세점 무역센터 오픈…프리미엄 지향
강남 내국인과 중국인 부유층 개별 관광객 타깃
롯데 월드타워점·신세계 강남점과 함께 '강남벨트' 형성
현대百면세점 내일 그랜드오픈…면세업계 '강남벨트'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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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이 11월1일 문을 열며 서울 시내 면세점 업계에 '강남 벨트' 시대가 열린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주축이다. 시내면세점들은 이동하기 쉬운 거리에 모여 있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새로 생긴 강남 벨트가 기존 강북 벨트(롯데 명동본점ㆍ신라 장충점ㆍ신세계 명동점)의 독주를 위협할 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프리미엄 면세점'을 지향, 명품 브랜드가 대거 들어선다. 주요 타깃층은 강남에 거주하는 내국인과 중국 부유층 개별 관광객들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운영할 예정이며, 1만4005㎡ 규모로 380여개 브랜드가 입점할 계획이다. 샤넬ㆍ루이뷔통ㆍ에르메스 등 3대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기까진 개장 이후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기 브랜드들부터 우선순위로 유치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구매력이 높은 중국인 개별 관광객들과 강남 지역 부유층을 타깃으로 삼았다"며 "다른 면세점에는 없는 명품 브랜드들까지 갖춰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015년 시작된 7개 신규 면세점 오픈 행렬 중 마지막이다.

업계에선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이 생기면서 강남권 주요 면세점 3곳을 묶는 관광 코스도 앞으로 생겨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이런 맥락에서 전시ㆍ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카지노, 코엑스몰, 백화점을 비롯해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 아쿠아리움 등 코엑스 일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통상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면세점은 한꺼번에 둘러보고 쇼핑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어야 여행사들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코스를 만들 수 있다. 현재 면세 업계의 '큰손'인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들에게도 면세점 간 밀집도는 쇼핑 선택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상품을 많이 확보하기 위한 구입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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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업계 관계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사태가 터지기 전만 해도 강북 벨트권 면세점들을 하루에 두 곳 이상 들르는 관광 상품이 많았다"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요우커)들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하면 강남 주요 관광 코스와 강남 벨트권에 있는 면세점들 방문까지 포함한 코스 상품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일부터 두차례에 걸쳐 중국인 단체관광객(요유커)들이 항공편과 선박편으로 한국에 속속 들어오고 있는 것도 호재다.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다이궁 고객 중심의 시장에 신규 사업자가 진입해 면세 업계에 또 '쩐의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이궁 유치를 위해 면세점들은 그들이 산 금액 중 일정 부분을 여행사를 통해 송객 수수료(리베이트) 명목으로 돌려준다. 인지도가 낮은 신규 사업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 고객 유치를 위해 꺼내는 대표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도 초반에 자리를 잡기 위해선 선택의 여지 없이 송객 수수료 비율을 높게 정할 것이란 예측이다. 한쪽이 올리면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경쟁사들도 줄줄이 인상한다. 면세 업계 관계자는 "면세 사업은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비용이 대거 투입되기 때문에 신규 사업자는 언제 흑자 전환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동대문 두타 면세점, HDC신라 모두 개장 1년이 지난 이후에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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