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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석방 19일만에 일본行…日롯데 IPO 재추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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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오늘 임원회의 직후 일본 출국
일본 계열사 상장 등 한일 롯데 지배구조 개편 논의
국내 사업 보고만 보름…일본 체류기간 길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방 든 사람)이 지난 8월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처음 출근하는 모습.(사진=롯데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방 든 사람)이 지난 8월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처음 출근하는 모습.(사진=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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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3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석방된 지 19일만이다. 신 회장이 석방 직후 롯데케미칼을 지주사로 편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것처럼 일본에서도 한일 롯데의 지배구조를 안정화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22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23일 오전 임원 회의를 마친 뒤 일본으로 건너가 1~2주 가량 머물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일본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일본 롯데의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현안 보고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는지배구조의 한 축이 여전히 일본 롯데에 종속됐다. 롯데지주로 편입된 국내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인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등은 일본롯데홀딩스를 비롯한 일본 투자회사가 지배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은 지난해 한국 롯데를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올해초부터 일본 롯데 계열사들의 상장을 추진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이후 면세점 사업이 위축되면서 호텔롯데의 국내 상장은 불가능해지자, 일본 롯데 상장을 통해 지주사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

실제 일본롯데홀딩스는 지난 4월1일자로 일본의 제과 사업을 맡은 ㈜롯데와 판매 사업부 롯데상사, 롯데 아이스크림 등 3개 계열사를 합병했다. 업계에선 일본 롯데 주요 계열사를 상장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신 회장이 구속되면서 일본 롯데 계열사의 상장도 중단됐다. 신 회장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일본 롯데 상장을 비롯해 한·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또 일본 롯데홀딩스 대주주인 종업원지주회(지분율 27.8%)와 5개 계열사(20.1%) 관계자들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신 회장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015년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신 회장을 지지했다.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4%에 불과해 여전히 이들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8일 경영에 복귀한 신 회장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집무실에서 업무보고를 받아왔다. 복귀 첫 주에는 유통·식품·호텔·화학 등 각 사업을 이끌고 있는 비즈니스 유닛(BU)장, 황각규 부회장 등 롯데지주 주요 임원들이 주로 회의에 참석했다. 최근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업무보고도 이뤄졌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 사업 보고만 열흘 이상 걸린 만큼 일본 사업도 보고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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