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카카오 카풀, 택시업계 연착륙 위해 단계적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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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있는 '카카오 카풀' 과 관련 "사회안전망을 확실히 강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카풀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택시업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단계적 도입 등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거스를 수 없지만 그럼에도 일자리 문제는 생명과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도 처음엔 고용문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금융 노조를 비롯한 많은 반대가 있었다"라며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산업이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기존의 일자리가 위협받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카카오 카풀에 반발하는 택시 업계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사회적 타협이 필요한 분야라고 보고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도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10년 넘게 국감을 해 왔지만, 이번처럼 막무가내식으로 근거 없이 비판하고 무분별하게 폭로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정도가 지나칠 정도로 국정감사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1년 반 동안 해 왔던 일에 대해 정확히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국감이 되길 바랐다"며 "지금 한국당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지만, 강박관념에 싸여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무리한 해동이 나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우선 고위층, 소위 말하는 권력의 힘으로 친인척 채용비리가 발생했는지, 박원순 시장이 친인척을 취업시키라고 지시를 해서 발생했는지 등인데 그런 일은 단연코 없었다고 말씀드린다"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그 자체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사립유치원 비리 대책과 관련해선 "박용진 의원이 유치원 관련 3법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해서, 당에서 빠른 시일 내 검토해 당론으로 입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책적 지원에 대해선 당정 간 논의를 해서 25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