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교수가 아들에게 매 학기 수업에서 'A+' 학점을 준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현장 조사에 나선다.
교육부는 2014년 당시 이 교수 자녀가 편입학한 과정과 이후 학점을 이수한 과정이 적정했는지 살펴본다.
이와 별도로 제기된 직원 채용 과정 의혹에 대해 공정성 여부도 조사한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은 서울과기대 교수 A씨의 아들 B씨가 2014년 서울과기대에 편입한 뒤 2015년까지 학기마다 아버지가 담당하는 수업을 2개씩 수강하고 모두 A+ 성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낮은 성적을 받은 과목에서는 아버지가 담당하는 수업을 재수강해 A+로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학교 입학관리처는 자녀가 같은 학교에 있으면 신고하라고 했지만 A교수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또 서울과기대 한 직원의 자녀 3명이 모두 이 대학 또는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일하며 채용 과정에 문제점이 드러나 자체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번 사안은 교육의 공정성을 훼손시킨 위중한 사건으로 바로 현장 실태조사에 착수한다"며 "위법·부당한 사실이 드러나면 교직원 등 관련자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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