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원룸 화재로 4살 아이 숨져…9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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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20일 오후 7시40분께 경남 김해시 서상동 한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2층에 살던 A(4)군 가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A군이 사망했다.

A군 부모를 포함한 9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3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6명은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해당 원룸 외에도 주변 건물 주민 수십명이 동시에 대피하면서 일대에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께 불을 끄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필로티 형식으로 된 지상 1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 7대도 피해를 입었따.

경찰 관계자는 "이 건물에는 스프링클러나 화재경보기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